수원시가 2016년 한 해 사업비 74억 4700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설계 VE. 이는 설계의 경제성과 현장적용 타당성 등을 검토해 공사품질을 높이고 예산을 줄이는 것이다.

19개 분야 전문가 120명으로 구성된 수원시 기술자문위원회는 시에서 발주한 20억 원 이상 공사 17건에 대한 설계 VE를 시행해 평균 7.31%의 사업비를 절감했다.

가장 많은 예산을 절감한 사업은 ‘수원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으로 8억 54600만 원을 절약했다. 8억 700만 원을 절약한 ‘수원 동부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공사‘, ‘수원시 하수관로 정비 공사 기본설계‘가 7억 3100만 원을 아껴 뒤를 이었다.

수원시는 2017년 설계 VE에서 더 나아가 AVET(Art Value Economic Technology·예술적 가치와 경제성이 있는 기술)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시설물 외관뿐 아니라 내부 마감재, 조명 등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설계 VE를 시행해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역량 강화교육을 확대해 현장 대리인, 감리자 등 사업장 관리를 담당하는 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