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이명준)는 지난 11일 저녁 서귀포시 성천포구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소유자 없는 낚시도구를 발견하였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500톤급 경비함정, 122구조대 등을 급파하여, 주변 해․육상에 대한 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어느 한 지역주민(신고인, 남, 이하미상)이 지난 11일 저녁 10시경 성천포구 방파제의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던 중 낚시도구를 목격하였으나, 낚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저녁 11시 07분경까지 낚시객이 돌아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에 신고한 것으로 전했다.

서귀포해경은 지난 11일 저녁 11시 41분경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로부터 신고내용을 통보 받고, 122구조대, 500톤급 경비함정 1척,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센터 경찰관 등을 급파하여, 낚시도구 발견 장소 주변 해․육상에 대한 수색을 펼치는 한편, 성천포구 출․입항 선박과 주변 낚시객 등에 대한 탐문을 실시했다.

어선 S호(2.97톤, 낚시어선, 연안복합, 서귀포선적) 선장 이 모씨(62년생, 서귀포시)에 따르면, 어제(11일) 오후 2시경 조업을 마치고 성천포구로 입항할 때 신고 접수된 낚시도구를 보았지만, 당시에도 낚시객은 없었다고 전했다.

서귀포해경은 어제 저녁부터 실시한 해․육상 수색에 이어 12일 오전 7시 55분경부터 수중 수색도 함께 펼치고 있으며, 주변 선박과 인근 사업장 민간해양구조대에도 수색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낚시도구에 대한 지문감정과 성천포구 주변 도로 등의 CCTV, 인근 낚시영업점 소유자에 대한 탐문 활동을 펼치면서, 낚시도구 소유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낚시객이 해상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 해․육상과 수중 수색을 펼치고 있지만, 관광객이 사용하다 낚시도구를 버렸을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는 못한다”면서 “낚시도구 소유자를 알고 있을 경우 서귀포해경에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