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환구망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장 저우샤오촨이 지난 6일 미국 워싱톤에서 열린 2016 제 4차,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갈수록 정상화되고 있는데 따라 중국은 장차 신용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중국 언론은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제 1차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는 상하이에서 개최되었는데 이때 저우샤오촨은 처음으로 “중국 화폐정책이 온건하지만 다소 완화된 상황 쪽으로 더 기울어져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렇게 다른 시기와 공간에서 같은 주제로 열린 회의 속에서 중국 화폐환경에 영향을 받을 정책 관련 ‘표현’들이 중국 중앙은행장으로부터 발언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렇게 볼 때, 향후 중국의 화폐정책은 긴축으로 돌아설 것인가의 문제와 더불어 중국 정부가 향후 어떤 정책을 펼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런민대학(人民大學) 중양금융연구원 동시먀오 객좌연구원은 “향후 일정한 유동성을 보증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화폐정책은 진정으로 온건하면서도 중성적인 방향으로 쏠릴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현재의 온건하지만 다소 완화되고 느슨한 쪽으로 편향된 상황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현재 경제금융문제에 대해서 현 단계 속의 화폐정책을 완화된 방향으로 기울어져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1월 중국의 신규로 불어난 신용대출 규모는 2조5100억위안(한화 415조8316억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저우샤오촨 행장의 상기 회의 속에서 행한 발언을 보면 지난해 중국 자본시장은 일대 파동이 일어났었으며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당시 단계적으로 보다 많은 은행을 통한 신용대출에 의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동시먀오 연구원은 “직접융자의 중요한 수단으로서 증시에서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곧 직접융자의 공간을 축소화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은행의 신용대출의 간접금융의 강화를 촉진하게 되며 이는 신용대출의 급증을 불러온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정부 측의 목표인 온건한 성장이라는 시각에 비추어볼 때, 시장에로의 화폐투입량의 확대를 필요로 하게 되어 유동성이 증가하고 이것이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시먀오 연구원은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신 발표한 중국 8월의 거시경제 수치들은 호전되었으며 이는 중국 경제가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안정된 성장과 구조조정, 리스크 방어라는 세 가지 추진계획에 따라 이 시점으로부터 신용대출에 대한 억제책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쑹칭후이 경제학자는 “신용대출의 증가가 아주 빠르게 나타나는 문제는 신용대출 증가억제라는 억제정책을 불가피하게 선택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용대출 문제는 주로 지방도시에서 발생하는데 일부 은행의 신용대출 자금의 투입과 사용에 있어 신용대출 구조의 문제가 부당하게 배치되고 자의로 확대시키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의 경제운행과 금융시장에는 비교적 큰 불량자산의 문제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시먀오 연구원은 “신용대출 증가의 급증은 레버리지 비율(부채성 비율)의 급상승을 가져오고 이런 결과들이 레버리지 비율을 아예 무시하게끔 하는 배경이 되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칭스증권(青石证券) 양이청 투자고문은 “현재 화폐유동성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자본이 유동적이고 대량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져 융자가 자산의 거품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고문은 또 “부동산 자본의 리스크가 부단히 확대되어 가고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과열된 중국의 부동산 시장문제에 대해 저우샤오촨 행장은 “최근 중국의 일부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심각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며 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온건한 발전을 위해 가능한 정책들을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구체적인 조치들로 동시먀오 연구원은 “올해 안으로 금리인하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관계자들 대부분은 최근 중국 각지의 밀집되어 조성된 부동산 상품들에 대한 조치로 볼 때도 하반기 화폐정책은 긴축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리인하의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이들은 올해 안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정책은 최대 1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