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시장 곽상욱)가 지원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직업체험 미리내일학교 체험단이 6일 운천중학교에서 마련됐다.

오산시가 주관하는 직업체험 미리내일학교는 교육부의 정책하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 중 자유학기제도로 전환됨에 따라 시험에 구애받지 않고 학생의 특기와 적성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직업 현장에서 체험하고 실습 및 실험을 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오산시는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아 올해에도 전체 1학년생 358명의 학생이 참여해 오산시청, 오산대학, 오산보건소 등 지역사회의 곳곳의 현장과 연계해 수업이 진행된다. 이 수업에는 학생들의 학부모 중에서 교육을 통해 자격을 얻어 진로코칭단을 꾸리며 각 학부모들은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을 코치, 지도해 나간다.

6일 오전 운천중학교에서 열린 미리내일학교 체험단 발대식은 곽상욱 오산시장도 참여해 관계자들 및 학생들을 격려했다.

곽상욱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날은 33개 체험소와 358개 체험처에 동시에 이동하게 되는 뜻깊은 자리에서 자유학기제도를 실제로 실천하는 날”이라며 “갖고 싶은 직업에 대한 아무 가진 것 없는, 아무 생각없는 가운데서 탐색하는 자리로 택시기사 300여대와 대형버스 6대 및 시내버스 기사들까지 오산시 지역사회 모든 분들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곽 시장은 또 “첫 시작인 만큼 진로를 탐색하다가 마음이 바뀌더라도 또 다른 곳으로 탐색해 볼 수 있으니 여러분은 마음놓고 즐기길 바라며 시에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산시의 교육 혁신센터는 중학교를 맡아 직업체험 교육을 지도하며 고등학교 직업체험은 평생교육과에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현재, 미리내일학교에서 진행하는 직업체험 중학교는 모두 9곳으로 시가 나서서 체험처와 협약을 맺은 가운데 전 부담금을 오산시에서 지원한다. 시 관계자와 학생의 학부모들은 특히 학생이 선정한 체험처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생중심의 교육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오산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작년부터 자유학기제를 시행했으며 ‘미리내일학교’는 이런 오산시의 자유학기제 사업 브랜드이다. 미리내일학교는 ‘미리 내일을 탐구한다, 미래를 본다’는 의미이며 올해에는 지난달 8일 내월중학교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6일 운천중학교는 네 번째 진행되는 수업이다. 시의 이 부문 예산규모는 1억여원 정도로 향후 진행경과를 보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산시는 특히 사전에 먼저 체험단을 조사하고 체험한 후 사후 학생들의 꿈과 직접 연결시켜 보는 교육을 진행하면서 인솔, 코치하는 시스템을 학부모 중에서 선별해서 진행하는 오산시만의 특성있는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운천중 학부모 회장인 윤모씨는 “다양한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같은 반 친구와 더불어 진행하다보니 재미도 있고 또 안전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 너무 좋고 유익하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고 전했다.

운천중 진로코칭단 임미란 인솔코치는 “오산시 만의 혜택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오산시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부모들에겐 하나의 만족이며 아이들도 만족하는 이런 제도를 통해 다양한 방향의 길을 찾아 진로를 탐색해보는 기회가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