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통신 신화통신사는 최근 중국 정부가 밝힌 ‘2015년도 중국 대외직접투자 통계 보고서’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대미직접투자액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면서 80억2900만달러(한화 8조8575억원)로 중국의 전체 대외직접투자 유동총액 중의 5.5% 차지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미직접투자 영역이 다양해졌으며 10억달러(한화 1조1000억원) 규모의 산업분야가 전체 산업부문 속에서 3개부문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미 제조업분야에 대한 투자가 40억800만달러(한화 4조4200억원)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 부문은 지난해 동기대비 122.2% 급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부문은 전체 대미투자유동량 중의 49.9%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임대사업분야와 과학연구기술서비스 분야가 각각 22억3900만달러(한화 2조4700억원), 12억2800만달러(한화 1조3550억원)로 전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 전체의 대미 업체의 인수합병 건수는 97건으로 나타났으며 거래금액은 130억5000만달러(한화 14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해외기업의 재투자를 실현한 인수합병 규모는 111억9000만달러(한화 12조3500억원)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인수합병 거래금액의 85.7%를 차지했다.

이 속에는 상하이푸싱(复星)국제그룹이 25억2000만달러(한화 2조7800억원)로 미국의 아이언쇼어(Ironshore)보험회사의 100% 지분을 인수했던 것을 포함해 안방보험이 19억5000만달러(한화 2조1500억원)로 왈도프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인수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직접투자의 확보량의 분포는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107억1900만달러(한화 11조8200억원)로 1위, 전체 대미투자의 26.3%를 차지했으며 이 속에서 주요 분야는 자동차제조업, 철금속야련 및 압연가공업, 의약제조업, 전용설비제조업, 철도선박항공우주산업과 기타운수설비제조업, 비철금속광물제품업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