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지난 23일 중앙항만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을 9월 29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립하는 항만관련 최상위 국가계획으로서, 전국 30개 무역항과 29개 연안항의 중장기 육성 방향 및 항만별 개발계획 등을 포함한 우리나라 항만 개발과 운영 기준이다. 해수부는 ‘제1차 항만기본계획(1992~2001)’, ‘제2차 항만기본계획(2002~2011)’에 이어 2011년에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2011~2020)’을 수립한 바 있다.

해수부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립 이후 급변하는 해운․항만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물동량 수급상황을 분석․전망하고, 지자체 의견수렴, 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을 마련하였다.

평택․당진항 수정계획에 따르면 항만배후단지(4,165천㎡), 항만배후단지 제2연결교량(150m), 송악지구 철재부두 2선석 및 잡화부두 2선석, 화성 도선정계지 남방파제(110m), 수리조선단지(600m), 배수로 정비 등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주요내용을 보면, 항만배후단지 내에 도시기능을 도입하여 항만근로자를 위한 정주환경을 마련하는 등 항만 및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항만배후단지 1단계(자유무역지역)에 이어 인근 지역에 2020년까지 배후수송망(제2연결교량)을 포함한 항만배후단지 2단계(2,200천㎡) 및 2종 항만배후단지(1,965천㎡) 개발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송악지구에는 증가하는 수출량 및 급변하는 해외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철재부두를 추가확보(3만톤급 1선석, 5천톤급 1선석)했으며, 석문 및 송산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연료 등을 처리하기 위해 잡화부두(5만톤급 1선석, 3만톤급 1선석)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화성시 궁평항 인근에 위치한 도선정계지에는 역무선 및 소형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및 계류를 위한 남방파제(110m)를 신설하고, 평택ㆍ당진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원활한 선박 보수 및 정비를 위해 서부두 외측에 수리조선단지(600m)를 개발할 예정이며, 항만배후 여건 및 항만환경 개선을 위해 항만배후단지 배후에 위치한 배수로도 정비된다.

이에 따라 평택․당진항은 항만 인프라 구축 및 교통 혼잡 해소를 통해 항만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향후 항만관련 산업 유치 및 국내외 기업간의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항만물동량 창출 및 부가가치 향상이 기대된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평택․당진항이 동북아 교역의 중심항으로서 서해안 경제권의 거점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기에 예산 확보 및 사업 착수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