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경찰서(서장 심헌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우모(42)씨와 김모(48)씨, 신모(49)씨, 서모(44)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모씨 등은 올해 7월경부터 지난 8월 29일까지 평택시 죽백동에 ‘○○물류운송’이라는 유령법인을 설립한 후 ‘미군부대 군수품 운송 지입차주 모집’광고를 보고 찾아온 화물차 기사 11명으로부터 화물차 구입 비용 및 계약금 등 명목으로 7억여원을 위 유령법인 계좌로 받아 가로채고, 피해금 대부분을 도박 및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우모씨 등 4명은 ‘○○물류운송’라는 법인의 상호로 생활광고지에 ‘미군부대 물류수송 지입차주 모집’이란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고, 이를 보고 연락한 지입차주들로부터 화물차 매입대금 및 화물차량을 넘겨받아 편취하기로 공모했다.

피의자 김모씨는 위 법인의 대표로 자금관리 및 차량 등기 이전 등을, 피의자 신모씨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고객들의 면접 및 계약금 수령을, 피의자 우모씨는 면접이 끝난 고객들로부터 차량 대금 등을 수령하는 역할을, 피의자 서모씨는 공범들을 보조하며 화물차량 견학 및 운전 등을 함으로서 각자 분담했다.

피의자들은 또 지난 8월 5일경 평택시 죽백동 소재 위 종합물류 사무실에서 피해자 김모씨에게 “우리 회사는 미군부대와 화물운송 용역 계약을 체결한 ㈜○○의 파트너 회사로, 화물차 대금 1억 3,100만원을 입금하면 회사의 지입 차주로서 화물을 운송하고 월 650만원 지급하겠다”라고 기망했다.

피의자들은 이를 진실로 믿은 피해자로부터 지입차 매매대금 명목으로 같은 날 피해자를 기망하여 1억 3,100만원을 편취하였다. 또한 이를 포함하여 지난 7월 경부터 8월 29일까지 피해자 11명으로부터 도합 7억1791만원 상당을 가로챘다.

경찰 측에서는 피의자들은 생활광고지에‘미군부대 물류수송 지입차주 모집’이란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여, 이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들을 높은 급여조건과 주말 보장이라는 허위사실로 현혹하여 유령법인 계좌 등으로 화물차 매입대금 및 화물차량을 넘겨 받아 왔으며, 화물차량을 매도하는 방법 등으로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약 7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나 ‘특정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3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