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중국 정부가 언론브리핑에서 밝힌 ‘2015년 중국 해외직접투자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1456억7000만달러(한화 160조6448억원)로 집계돼 사상최고치를 달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 해외판 23일자에 의하면 13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운 기록으로 금액규모면에서는 미국 바로 다음으로 지난해 처음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중소기업이 상승세를 타는 기운 속에서 중국경제와 각 투자자들에게 가져다주는 청신호로 세계경제의 회복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최근 들어 중국의 해외투자 발전 추세는 급속히 상승중인데 지난해에만 다수의 집계된 기록이 최고점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외직접투자규모가 세계 2위로 이는 처음으로 같은 기간 동안 흡수한 외국자본 총 규모를 넘어서 자본의 순 수출국으로 올라선 것이며 해외투자 중에서 새로 증가한 주식투자의 규모가 60%를 넘어선 것이다. 또 공공기업이 아닌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의 수량과 금약이 처음으로 공기업의 그것보다 많았다.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15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의 잔존량은 세계 8위로 나타났다면서 전세계 해외직접투자의 전체 잔존량 비중은 0.4%에서 4.4%로 급상승했고 해외투자 인수합병 거래금액은 544억4000만달러(한화 60조364억원)로 나타났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 정책 관련 국가투자부문은 같은 기간 38.6% 늘어났다. 이는 전세계 평균의 2배규모다.

중국투자협회 장한야 회장은 “중국의 경제가 호조와 정부정책의지지 및 기업의 경기여파의 탈출추세가 커지고 있고 국제시장의 확대된 수요 등 다방면에 걸친 요소들에 힘입은 결과”라면서 “중국의 해외직접투자는 대폭 증가추세를 이어가 향후 계속적으로 최고점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대표는 또 “해외투자의 급속한 발전은 중국 경제에 적극적인 작용을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이는 일부 중국내 산업구조의 구조조정을 돕고 있고 과학기술과 상품제조의 혁신에도 돕고 있다”면서 “중국 제품의 해외영업의 판로를 넓히고 중국의 원자재의 공급과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상무부 조사자료에 의거해 이러한 수치 상의 결과들이 비단 중국에만 이로운 것은 아니라며 중국 경내 밖의 해외기업의 해외국에 대한 조세와 취업부문에도 좋은 작용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이 고용한 외국인 근로자수는 총 122만5000여명이었는데, 이는 2014년대비 39만2000여명이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해외투자의 급속한 발전 추세 속에서 민영기업은 주춧돌이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영기업의 해외투자 상황은 지난 2015년 전체 해외투자규모 속에서 민영기업의 투자규모는 65.3%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민영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규모금액은 전체 해외인수합병 금액 규모 중에서 75.6%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중국 해외직접투자통계보고서’는 민영기업의 해외투자의 전체적인 면모는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하나는 투자지역의 광범위한 분포 그리고 해외 소재의 기업 수량이 80%를 차지했다는 점이며 둘째는 투자영역의 광범위성으로 투자인수합병이 다수 나타났던 점이며 셋째로는 투자의 영향력이 커져 화웨이, 해항집단, 싼이중공업, 저장지리홀딩스 등 외국에서도 익히 알려진 글로벌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중국기업 특히 민영기업의 해외투자 상황으로볼 때 중소기업 부문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데에 대해 언급하면서 “구조변화로 인한 실질가치의 상승 및 기술획득과 IT 능력 자원획득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들은 중소기업들의 국제적 경영능력에 필요한 핵심전략을 획득하는 절호의 기회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