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째를 맞는 ‘독산성문화제’는 오산을 대표하는‘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오는 10월 7일부터 9일 사흘간 열릴 이번 독산성문화제는 오산 고인돌공원, 시청광장, 독산성 세마대지에서 다양한 공연, 기획,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특히 가족이 함께 즐기면 더욱 행복하고 즐거운 독산성문화제가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독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장군이 왜군과의 대치중에 말에 쌀을 뿌려 이곳에 물이 많은 것으로 보이게 하는 세마병법의 지혜로 왜군을 퇴각시킨 역사적 장소로 이로 인해서 왜군의 진입을 지연시켰고 그 기간 동안 행주대첩을 준비해 큰 승리를 거둔 권율장군의‘충(忠)’사상이 어린 곳이다.

또 독산성은 정조임금이 수원화성 배후 지역으로 이 곳을 방문하면서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는‘효(孝)’사상이 깃든 곳이기도 해 이러한 역사·교육적 가치와 의미를 기리는 문화제가 바로 독산성 문화축제라고 설명했다.

이번 독산성문화제의 시민 참여 대표 콘텐츠로는‘독산성 승전 퍼레이드’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에 권율장군의 세마병법에 의한 지혜로운 승전을 기리는 모티브에 착안하여 퍼레이드 선두는 기수단, 취타대, 말, 권율장군, 의병장, 대고, 창검, 화포, 유생 복장으로 과거를 재현하는 행렬이 이어진다.



이어서 오산 6개동마다의 특징이 부각된 행진과 다문화가정, 오산예술단체의 행렬이 이어지며 행렬 후미에는 교육도시 오산을 홍보할 내용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 행렬은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 1인1악기 학생 연주팀, 청소년 진로교육 얼리버드, 배당강좌 런앤런팀 등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화합 퍼레이드다.

오산의 구도심인 오산역세권을 관통하여 시청광장까지 2km의 거리로 이어지며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 할 예정이다. 이 퍼레이드는 특히 오산 시민들로부터 대단한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독산성문화제에는 경기재인청 재인 한마당도 펼쳐진다.

재인청이라 함은 구한말까지 이어진 광대, 재인, 화랭이 등 예인들의 조직으로 이들의 수장 격인 도대방을 지내신 이용우 선생이 오산 부산동에 거주를 하셨던 역사적 기원이 있다.

이에 오산시는 오산지역이 우리나라 전통예술의 총 본산이었음을 알리고 이용우선생의 발자취를 재조명 한다는 의미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사당줄타기, 쌍군웅, 평택농악, 경기도당굿 춤판 등 과거 재인들의 향연이 펼쳐지며, 아이와 함께 오시면 공연도 보면서 상모돌리기, 어린이줄타기, 버나돌리기 체험 등 재인놀이터 한마당이 펼쳐져 아이들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독산성문화제의 또다른 볼거리는 개막공연으로 대중의 인기가 높고 선행을 많이 펼치는 싱어송라이터 김장훈씨가 출연하고 폐막공연으로는 ‘스컬&하하’‘크라잉넛’등 인기 뮤지션이 초청돼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지역의 예술을 대표하는 많은 공연 단체팀들이 참가하여 시민이 주인인 문화축제를 빛 낼 예정이다. 또 전국 서예인들이 자웅을 겨루는‘제2회 독산성전국휘호대회’독산성문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알리는‘고유제’ 오산 전통 민속놀이인 거북놀이 공연도 화려한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풀짚공예체험, 압화꾸미기체험, 활만들기, 천연염색체험, 한지만들기, 막사발 체험 등을 준비해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22만 오산시민의 대표 문화재인 독산성은 역사적 의미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독산성 복원 추진과 함께 향후 유네스코 등재를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더욱 알차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많이 준비해 아이들과 손잡고 가족 모두 오산 독산성문화제 구경 나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