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줄 새는 아파트 관리비... ‘비리의 온상’

[해마다 전국에서 걷히는 아파트 관리비가 12조 원에 이릅니다. 입주자 대부분이 관리비가 어떻게 정해지고 어디에 쓰이는지 꼼꼼히 따지지 않다 보니 비리도 끊이질 않는데요. 경기도가 도내 5백여 개 아파트 단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2년간 152억 원의 관리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 관리업체는 주지도 않은 경비원들의 퇴직금 등의 핑계로 2년 동안 5천 6백만 원의 관리비를 받아 챙겼지만 주민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경기도가 올 4월부터 도내 556곳의 관리비 실태를 점검해온 결과 556곳 모두에서 152억 2000만원이 잘못 징수된 것이 밝혀졌습니다. 1가구 당 연간 3만원의 헛돈이 빠져나간 셈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장기수선공사비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관리소 직원 수당이나 청소·경비 용역비를 부풀리는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경기도는 이 중 천만 원 이상 부당 수익을 올린 5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500만원 이상의 부당지출이 발생한 28개 단지로부터 2억여 원을 환수 조치했습니다.

2. 경기도부동산포털 서비스 강화

[집 구할 때 여기 저기 발품 팔기 사실 만만치 않은데요. 경기도가 모든 부동산 정보를 한 눈에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경기도부동산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서비스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고 합니다.]

경기도는 2011년부터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인 경기도부동산포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부동산포털이 6개월간의 기능고도화 사업을 마치고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사이트에 흩어져있는 부동산 정보를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한 화면에서 아파트 매매와 전세, 월세 등 아파트 실거래 통합 조회를 할 수 있고 국토부 및 시군 부동산거래 관리시스템과 연계된 실거래 통합 조회 코너에서는 일별, 월별 아파트 거래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도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지역별 부동산 개발정보 등 4건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3. 경기도 연정부지사에 강득구 전 도의회 의장 선출

[경기도 연정부지사에 강득구 전 도의회 의장이 선출됐습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의원총회를 열어 강득구 전 의장을 2기 연정부지사로 뽑았습니다.

연정부지사에는 강득구 전 의장과 이기우 전 부지사 외에 고영인 경기도의회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원했고 고 전 대표는 컷오프 탈락했습니다.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에 파견하는 연정부지사는 연정의 상징으로 더민주와 경기도-새누리당이 합의한 연정 사업과제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의 명칭을 연정부지사로 변경하고 역할을 조정하는 내용의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이날 도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강 전 의장은 10월 1일자로 취임하게 됩니다.

[경기도의회 여야의 연정합의문도 작성이 되고 연정부지사도 선출이 된 만큼 경기도가 2기 연정의 공식출범을 알렸는데요. 1기 연정에 시민사회와의 소통이나 의회 내부 논의과정의 부재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만큼 협치와 분권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2기 연정이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