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황의선)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궁평항에 약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선박의 안전한 입ㆍ출항을 위한 방파제등대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궁평항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어항으로 어선과 낚시선, 유ㆍ도선 등 선박 150여척이 드나들고, 수려한 경관과 함께 싱싱한 해산물로 유명한 관광어촌이다. 특히 바다와 해송이 함께 어우러진 낙조(落照)는 화성8경에 꼽힐 정도로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는 어항이다.

이번에 설치한 궁평항 등대는 북쪽 방파제 끝단에 위치하고, 안전과 미관을 고려하여 8각형 단면에 철근콘크리트 구조(높이 9m)로 설치했으며, 관광객의 안전을 위하여 등대 외부 바닥공간을 넓히고 스테인리스 난간과 화강석 벤치를 설치하는 등 관광객들이 등대 아래에서 낙조 등 경관을 조망하며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 야간에는 약 13km 떨어진 곳에서도 등대의 불빛을 볼 수 있으며, LED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밤에도 등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송글재 항로표지과장은 “궁평항북방파제등대가 궁평항을 이용하는 선박을 안전하게 안내할 뿐만 아니라 친수문화공간으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궁평항을 다시 찾게하는 지역 명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