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장 염태영)가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6년 하반기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징수대책 보고회’를 열고 고질적인 세금 체납자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날 김동근 제1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30여 명은 체납액 현황과 정리실적, 체납액 정리대책을 발표했다.

8월말 시 체납액은 지방세 378억원, 세외수입 535억원으로 총 913억원이다.

시는 1천만원이상 체납자 명단을 공개하고 5천만원이상 체납자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금금지 조치를 요청해 고액체납자의 행정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체납액 비율이 가장 높은 자동차세, 지방소득세 징수를 위해 예금압류 등의 조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소액 체납자에 대해 관허사업 제한 안내문, 매출채권 압류 예고문 등을 발송하는 등 체납액 자진납부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세금납부능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면탈할 목적이 있는 사해행위자, 빈번한 해외여행을 하는 자에 대해 사해행위 취소권 발동과 고발, 가택수색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부시장은 “지능적으로 세금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 징수대책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