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포 화재' 오늘 부검 실시… 과실 여부 집중 조사

[지난 10일 발생한 김포 주상복합 건물 화재와 관련해 오늘, 숨진 근로자 4명에 대한 부검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경찰은 과실 여부 등 화재원인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경 김포시 장기동에 있는 주상복합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노동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구조된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지하에서는 6명의 근로자가 스프링클러 배관 절단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정밀 감식 결과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지하 2층이 아닌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은 1시간 여만에 진화됐지만 연기 배출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재까지 소방당국은 절단기에서 튄 불꽃이 단열재인 우레탄폼에 옮겨 붙어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용접 불꽃이 직접적인 화인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근로자들의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로는 우레탄폼에서 나온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를 들고 있지만 보다 정확한 사인 조사를 위한 사망자들의 부검이 오늘 진행됩니다.

조사팀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용접과 절단 작업 중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2. '통영 유골' 20년 전 실종 양식어민 추정

[지난 1일 통영의 한 해안에서는 유골이 들어있는 차량이 발견됐었죠. 해경이 수사에 착수한 결과 무려 20년 전 실종된 차량이었습니다.]

통영시 중앙동 강구안에서 해양 정화작업 중 발견된 유골은 통영시 산양읍에 거주하다 20년 전 실종된 50대 지역 양식 어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통영 해양경비안전서는 인양된 대우프린스 승용차 내부에서 유골과 함께 신원 확인의 단서가 될 병역수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병역수첩은 비닐로 코팅이 돼 있어 오랜 기간 바다 속에 잠겨 있어도 유실되거나 탈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해경이 차량에서 찾아낸 유골은 모두 5점으로 유골이 몇 명의 것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진 유골의 감정결과는 보름에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차량이 발견된 위치로 볼 때 커브길에서 차량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강 씨는 지난 1997년 당시 초등학교 입학 전이던 딸들에게 충무김밥을 사서 집으로 가겠다고 한 후 연락이 끊어져 가족들이 가출신고를 접수한 뒤 지난 2006년에야 실종신고가 받아들여졌습니다.

3. 밀반입 중국산 녹두로 200억 부당이익 챙긴 일당 검거

[식품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은 중국산 녹두를 불법으로 국내로 들여와 숙주나물 재배공장에 대량 납품한 일당이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지난 6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유해성분 검사를 거치지 않은 중국산 녹두를 재배해 숙주나물로 판매한 혐의로 70대 이 모씨 등 1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일명 ‘보따리상’ 1천 여명으로부터 녹두 500톤을 사들여 숙주나물 7000여 톤을 재배했으며 이를 전국의 대형마트와 농산물 시장 등에 납품하는 수법으로 20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곡물사업에 종사한 이 씨는 보따리상이 자가소비 용도로 세관신고를 하면 1인당 최대 5㎏를 무료 통관할 수 있다는 사실과 녹두는 정식 수입물량이 없어 밀반입하면 손쉽게 이득을 취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해경은 추석 명절 동안 농산물 등 불법 유통혐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국민 이동이 시작되는 혼잡한 명절에는 특히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추석 당일 교통사고 중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약25%를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음복주 3잔이면 혈중 알코올 농도 0.05%에 해당되며, 5잔이면 면허취소에 해당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가정폭력이나 자살 등의 비극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실제 명절 연휴 가정폭력 신고는 평상시보다 2배 정도 높고 명절 직후 자살자가 증가한다는 통계 결과도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에는 걱정이나 충고라는 명목으로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더욱 배려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