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 보라파출소 소속 이동성 순경은 휴가 날이던 지난 6일 고향인 마산에서 어머니와 함께 장을 보러 근처 마트를 향했다.

운전 중이던 이 순경은 감전으로 쓰러진 정모(남, 41세)씨를 발견해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정 씨는 신고받고 도착한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서에 따르면 정 씨는 전신주에 통신주를 설치하는 작업 도중 통신주가 고압선에 닿아 감전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 출동한 구급대원은 “출동 당시 한 젊은 남성이 열심히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며 “이 순경의 응급조치가 골든타임 확보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 순경은 “어머니와 장보러 가던 중 길가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했다"며 "남성이 의식없이 쓰러져있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평소 심폐소생술을 숙지하고 있던 결과이다.”고 강조했다.

이왕민 서장은 “이 순경이 주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일을 했다"며"휴가 중에도 경찰관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