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교사절(자오스제, 敎師節: 스승의 날)이 9월 10일 열리는 가운데 중국에서 전국적으로 다채로운 경축행사가 진행됐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 32회 교사절을 앞두고 자신의 모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를 참관하며 학생과 교사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뜻을 전했다고 환구시보를 비롯한 중국 언론이 일제히 10일 보도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시진핑 국가 주석은 베이징시(北京市) 하이띠앤취(海淀區)의 빠이학교(八一学校)를 찾아 교사와 학생들을 만났다. 전국에서 모인 교사와 교육관계자들이 교사절을 앞두고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시진핑은 일찍이 이 학교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시절을 보냈다.

빠이학교는 지난 1947년 서룽전(聶榮臻) 원수가 허베이(河北) 푸핑(阜平)에 창건한 룽전자제학교(榮臻子弟學校)에서 발전해 나온 학교로 현대화가 이루어진 역사적으로 유명한 학교이다.

도서관 건물에서 시진핑은 학교의 50년대 사진을 가리키면서 “이곳은 예배당이고 이곳은 식당 그리고 이곳은 내가 머물던 기숙사였을 겁니다”라고 말하며 “이 모두가 저의 어릴적 기억입니다”라고 교사들에게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돌아보면서 자신의 기억이 맞는지 확인했다. 시 주석은 “저는 매우 그 당시 시절들이 추억됩니다. 어디를 가든 저는 제 모교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에다가도 자주 연락을 취할 것입니다”하며 교사들에게 설명했다.

시진핑은 빠이학교와 중국 항천과기집단 항천인재개발교류센터(中国航天科技集团航天人才开发交流中心)와 공동으로 설립한 과학보급소위성과당(科普小卫星课堂)을 자세하게 둘러본 뒤 현재 연구개발 중인 중국의 첫 중학생들이 제작한 소형 위성을 참관했으며 교사와 학생들에게 위성실험 내용과 그 특색있는 기술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학생들에게 “여러분들은 참 대단합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광석라디오를 조립한 적이 있었는데 여러분은 중학교 시절부터 이렇게 높은 수준의 과학교육을 받는데 놀랐습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적성에 맞게 소질을 개발하고 학업 기반을 튼튼히 닦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여러분들이 소형위성을 직접 제작해 발사할 시점에는 꼭 저에게 연락해 주기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젠성(福建省) 취앤저우시(泉州市)와 후난성(湖南省) 창사시(长沙市) 웨루취(岳麓区) 등 전국 각지에서 교사절을 앞두고 크고 작은 경축행사가 열렸다.

취앤저우시에서는 교사절을 경축하는 좌담회가 열려 시 지도급 인사들와 전 시의 우수 교사들 및 우수반 주임 및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과 교사들을 격려했다.

취앤저우시 정신총 당서기는 “덕업교육을 우선으로 교육하며 소질을 중시여기고 학생들의 덕업과 지식 그리고 건강과 아름다움 등 전면적으로 교육을 해 나가야 한다”면서 “매 학생 한 명 한 명이 능히 덕성을 배양하고 재능을 키워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줄 것”을 교사들에게 부탁했다.

후난성 창사시 웨루취에서도 2016년 교사절의 교육작업 표창대회를 열었다. 정부청사 13동의 회의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전 취의 173명의 선진교육작업자, 83명의 웨루취 ‘존중교사선진개인’ 그리고 14개 존중교사선진기관 들에 대한 표창을 했다.

최근 웨루취는 웨루교육 신 3년 행동계획을 강령으로 해 시행하고 있으며 교육 규율을 철저하게 존중할 것을 밝히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먀오야친 창사시 교육국대표는 전국에서 모인 교사와 교육관계자들에게 교사절을 경축하면서 “교육 기반의 건설과 선진적인 교육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깊이 있는 교육추진과 개혁과 창신이라는 세 부문에 힘써줄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