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제종길)는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한 ‘2016년 안산시 청소년 예산제안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여름방학 기간인 7월∼8월 관내 청소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참여예산학교를 운영, 교육 및 예산 제안을 받고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8팀을 선정했으며, 이날 제안대회를 통해 우수발표 3팀에게 시장상을 수여했다.

특히, 원곡고등학교 2학년으로 구성된 신라면 팀은 ‘모두가 찾는 안전한 안산의 첫 마을 만들기’라는 주제로 동네 공원 시설물 개선에 대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걸맞은 아이디어를 발표,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갈채와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제안대회에 참가한 박 모 학생은 “참여예산학교를 마치고 2주 동안 발표주제에 대한 현장 조사, 설문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면서 팀원과 더 돈독해졌으며, 내가 살고 있는 안산시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안산시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예산 제안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여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주축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 발표대회에서 나온 제안은 검토와 보완을 통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