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화시보는 페트로차이나(中石油)가 실적발표를 해 국제 재무보고 준칙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7390억6700만위안(한화 123조72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5.8% 줄었다고 25일 보도했다.

또 이 회사의 순이익은 5억3100만위안(한화 888억9400만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대비 97.9% 줄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중국 거대 국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의 실적이 크게 줄은 데 대해 모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 中國石油)는 “원유, 천연가스, 석유제품 등 주요 상품가격이 하락한 데 주요원인이 있다”면서 “유가하락이 석유비축량 감소로 이어졌고 소모율이 상승해 석유가스 자산의 소모도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화시보에 따르면 국제석유 시장의 수급상황이 여유가 있어지고 있으며 전 세계 경제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며 지역별 정치경제적 종합적 요인들에 기초해 국제원유가격이 바닥을 찍고 나서 다시 상승했던 요인이 페트로차이나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서부 텍사스산(WTI) 원유와 기타 기준유가와의 차이가 줄어들어 북해산 브렌트원유와 WTI원유의 평균가격은 지난 7월말 각각 1배럴 당 39.81달러, 39.64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1.2%, 25.6% 감소돼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저하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원유생산이 페트로차이나 업무수입에 78%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제유가의 저조한 흐름이 회사에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내 유전채굴 원가가 배럴당 45~53달러에 달해 국제유가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도 실적 감소의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