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특수가 끝나가는 듯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사고는 지금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배가 기울어 원목이 유실되는가 하면 크레인이 전도되는 등 산업재해도 잇따랐습니다. 이 주의 사건·사고 소식 전해드립니다.]

1. 여주 철물공장서 크레인 전도 사고… 작업자 6명 중·경상

지난 18일 오전 여주시의 한 철제 구조물 공장에서 노후한 20t짜리 타워크레인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옆에서 작업 중인 70t 고정용 크레인 1대와 20m 높이에서 근로자 2명을 태운 사다리차 1대도 잇따라 전도됐습니다.

문 씨 등의 부상자 2명은 아래로 추락해 허리 부위에 중상을 입었고 지상에서 작업하던 운전자 변 씨 등 4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정용 크레인 2대가 중심을 지탱하지 못해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현장을 감식하는 한편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공법의 문제성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 서귀포 신산포구 해상 승합차 추락... 운전자 사망

지난 21일 오후 9시 55분경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포구에서 승합차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혼자 타고 있던 운전자 전 씨가 출동한 해경과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해경은 22일 새벽 1시 30분경 바다에 추락한 차량을 인양했으며 폐쇄회로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3. 통영 해상 원목운반선 기울어져 선원 긴급구조... 원목 대량 유실

러시아에서 원목을 적재해 중국으로 운항하던 토고 국적의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표류하다 인근 어선의 신고로 긴급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통영해경은 지난 21일 오후 5시 25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방 40해리 해상에서 우현 40도가량 기울어 표류하던 2천 8백톤급 원목 운반선의 러시아 선원 15명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해당선박의 복원력이 유지돼 침몰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지만 부근 바다에는 배에서 유실된 300㎏이 넘는 원목 일부가 떠다녀 이곳을 항해하는 선박의 충돌 등 2차사고 우려가 높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하는 한편 경비함정과 방제정을 현장에 배치하여 유실된 원목이 흘러가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하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22일 오늘이죠. 국민안전처가 전국의 백화점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체계과 시설물 유지관리 실태에 대한 정부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소방시설과 가스시설 등의 안전관리가 미흡한 사례를 170건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특성상 그대로 방치할 경우 큰 재난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멀쩡하던 대교가 부러지는 것만큼이나 충격적인 사고였던 삼풍백화점의 참사를 우리 사회가 망각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