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중국 전국의 전력사용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8% 증가해 전력소비시장이 계속적인 확장의 추세에 놓여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집계한 거시경제 상황지표 속에서 7월 한 달간 중국 전국의 전력사용량은 5523억킬로와트(kw)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대비 8.17% 늘어났으며 증가폭은 9.5%로 거의 두 자리 수의 증가에 이르고 있다.

중국 증권일보는 이러한 전국의 용전량 상승은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의 둔화 속에서 날씨변화가 사용량 증가에 큰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보도했다.

국가 발개위 자오전시 대변인도 "전력사용의 증가는 고온의 날씨와 관계됐다"며 "이와 더불어 지난해에 비교적 낮은 용전량 수치자료가 올해 큰 폭의 상승에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7개월 동안의 중국 각 성시의 전력사용의 증가량 속에서 가장 전력사용규모가 큰 지역은 중부지역으로 드러났으며 장시성(江西省)이 세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에너지 분야의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장시성(江西省)의 전력사용량은 658억7500만 kw로 지난해 동기대비 8.2%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4.6%p 높은 수치이다. 그 중에서 공업용전량은 429억2000만 kw로 동기대비 6.4% 늘어났다. 또 저장성(浙江省)의 전력사용량의 증가폭은 22%로 나타나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 지역의 공업생산량이 커서 전력소비량이 다른 지역보다 많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월에서 7월에 이르는 중국 전체 3차 산업 전력사용량과 민간전력사용량은 각각 10.2%,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차산업 용전량과 2차산업 용전량 증가율은 각각 6.4%, 1.6%로 집계됐다.

이러한 증가추세에 힘입어 전력소비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의 통계에 따르면 증가속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작년과 비교해 중국의 전력소비시장의 상황은 좋아진 편이며 이런 추세로 올해 전체 전력사용량의 증가폭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2.5%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7월 한 달 동안의 전체 전력사용량인 5523억 kw는 6월 대비 9%p 늘어난 것이며 이는 중국의 대다수 지역에서의 폭염으로 인하여 에어컨 사용이 증가한대 따른 것으로 일일 전력사용량과 용전부하량 부문에서는 사상 최고치를 달성 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올해 7월 상반기까지 사용한 전체 전력량은 3조3121억 kw로 지난해 동기대비 3.6% 늘었다.
　
중국 언론은 이러한 전력사용량의 증가는 과거 석탄을 태워 전기를 돌리는 방식과 석유를 연소시켜 에너지를 얻는 소비방식이 변화를 맞아 빠르게 다른 방식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다면서 전기난방방식, 지열에너지펌프, 고효율전기보일러, 배수관개용 전기, 전기자동차 등을 예로 들었다.

중국 관방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석탄전기 및 전기화 수준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아직도 여전한 석탄연소와 석유연소에 따른 여파로 미세먼지, 스모그 현상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2016년에서 2020년까지 에너지소비 분야 속에서 전기로 석탄, 석유를 대체시키는 단계에 와 있다면서 석유연료소비총량은 1억3000만톤에 달하고 석탄전기가 석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9%p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그러한 추세대로 전기에너지는 1.5%p 비중이 커질 것이며 전체 에너지 소비 속에서 27%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선완훙위안(申万宏源)증권의 연구보고서는 지난 2015년 전체 전력소비량(5조5500억 kw)과 비교해 2020년 4500억 kw 증가되면 중국의 전체 에너지소비수준은 8% 정도 늘어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