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장 공재광)는 추진 중인 고덕 삼성전자산업단지가 준공이 마무리되는 과정에 들어선 반면 현덕포승지구 및 기타 개발지구는 공사 허가권을 두고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오는 9월의 추석과 중국 국경절 대목을 앞두고 평택시는 요우커들을 유치할 관광자원 개발과 미비시설 보완 및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시공사는 17일 평택시 고덕 삼성전자산업단지가 준공을 앞두고 10만여명의 근로자를 유치할 채비에 들어갔다. 10만여명의 근로자 유치는 앞서 평택시가 8만여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 1~2만여명 늘어난 수치다.

이에 경기도시공사는 고덕지역의 약 500여만평 부지에 행정인허가권을 가진 평택시가 허가를 내려 삼성전자의 공장 및 기타설비가 순조롭게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는 고덕 신도시의 택지문제는 LH공사가 관할이며 토지보상문제도 끝마쳐 순조롭게 준공이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광자원 유치와 지역주민 반발을 둘러싸고 평택시는 도시이미지 재건사업에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시는 얼마 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으로 102억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으나 기타 시에 거주하는 다수의 다문화 가정을 둔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장애인 복지사업 등 기타 복지사업의 개발과 진전있는 협의는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관광공사는 다음달 항주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를 두고 수많은 중국내지의 항주지역 근로자들이 휴무를 맞는 가운데 현지에서 관광 홍보를 펼치고 있다.

반면, 평택시는 중국인 민간 퇴직관료, 청소년 예술단, 일반 성인 예술동호회인들에 대한 평택시민들과의 교류행사를 추진 중이지만 뚜렷한 관광자원 홍보와 개발은 뒷전인 것으로 밝혀졌다.

평택시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중국인 요우커들을 유치하기 위해선 관광자원 개발도 중요하지만 편의시설 및 교통, 쇼핑시설이 잘 갖추어져야 하는데 올해 평택의 중국인 요우커 관광객 유치는 여러 가지 전반적인 상황이 미비하다”고 전했다.

또 시는 중국인들과의 민간교류에 있어서는 여행업체를 서포트하여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밝히고 있으나 시작단계에 있으며 고양시 원마운트 및 광명동굴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지닌 광명시와 비교해서 많이 뒤처지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즉,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평택의 관광자원은 서울 및 기타 한국의 유명관광지에 비해 반나절 관광코스에 지나지 않고 소비행위를 감당할 면세점 사업이나 호텔 숙박시설 및 테마공원 시설도 현저하게 적다는 지적이다.

한편, 평택시는 시내 과다한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서 신도시 개발을 남발한다는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특히 현덕포승지구의 차이나타운 개발 축소 문제 및 이미 3~4곳에 이르는 산업단지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주민 토지보상문제와 땅값 상승의 측면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경기도시공사가 맡고 있는 사업은 현재 고덕 삼성전자산업단지 하나로 평택시청이 권한허가를 쥐고 있어 자세한 사업 사항에 대해서는 평택시가 책임을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평택시 관계자는 “현재 시에서 유치하고 있는 신도시 개발 사업들은 민자사업 구조로 경기도에서 인허가 권을 쥐고 있는 만큼 주민 요구사항에 민감하다”면서 “현재 주민들의 반발요구가 타당하거나 합리적이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서는 주민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덕포승지구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허가권을 쥐고 있는바 평택시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신도시개발 사업 중 고덕 삼성전자산업단지 하나만 다음 달 지부 기초공사 준공을 마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나머지는 투자업체 및 승인조건 허가과정에서 심사도 마치지 못한 상황이다.

어연한산지구의 산업폐기물 소각장 시설 반대 및 청북 신도시 고압송전선로 건설 반대 그리고 현덕지구 투자자업체 선정 및 토지보상문제 등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발로 인한 토지보상문제와 관련 평택시는 현재 신재생산업단지와 드림테크산업단지 2곳에 대한 수탁업무를 맡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