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경 경기도청 앞 정문, 상여를 메고 곡을 하는 이들이 행렬을 경기도청 쪽으로 향하자 이를 저지하는 경찰병력과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청북면 주민대책위원회와 주민 80여명은 11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청과 경기도시공사 앞에서 청북 어연.한산공단내 폐기물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폐기물소각장 설치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청북 어연한산 공단내 폐기물소각장 설치가 불필요하다며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폐기물소각장 설치 허가와 관련 해당 기업에 대해 2차례의 기한연장을 해 준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주민들은 또한 시설물설치 회사측이 단 한 차례도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도시공사, 경기도청 주식회사까지 모여서 작당들을 하는 자리에 저희 주민대책 협의회만 소외당하고 빠져있었습니다.]

고성과 몸싸움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 이어가던 중 뒤늦게 달려 온 경기도의회 염동식부의장과 박신환 경기도경제실장이 주민들을 달래려고 했지만 주민들의 불신감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이후 경기도시공사 앞으로 장소를 이동한 후 경기도시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기도사공사 건물 내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출동한 경찰병력에 의해 경기도시공사로의 진입이 차단되자 관계자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에 주민들의 요구로 건물 밖으로 나온 주무부서 관계자의 답변이 이어지던 중 고성과 함께 실랑이가 벌어지며 분위기가 험악해집니다.

청북면 주민대책위원회는 오는 9월 3일 협의안 종결 시까지 사태를 주시할 것이며 만약 경기도시공사가 계속해서 강행할 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폐기물소각장 설치를 강력 저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해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