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부 한국부서에서 ‘사드’미사일을 배치할 것인가의 문제를 둘러싸고 주변환경과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미래 어느 시점에서 한국 유명배우, 가수들을 중국 국내 공연활동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이 SNS 등 매체를 타고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중국측 언론사인 중국청년망은 하지만 이러한 소식들이 관방에서의 증명과 확인된 사실이 아니면서도 일부 사실에 속한다면서 사드에 대한 제재의 조치로 경제를 넘어 문화영역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류연예인들에 대한 '금한령(禁韓領)'의 내용에는 드라마 촬영, 중국 예능방송 출연, 콘서트 및 간담회와 각종 광고활동이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청년망에 따르면 국가광전총국의 이런 금한령에 대해서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금한령이 SNS 네티즌들이 갖는 문화에 대한 불신감의 심리와는 무관한 것이며 국제사회의 통상적인 경제제재의 한 수단일 뿐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한국 연예인에 대한 활동 제한 조처를 내렸다는 괴소문 속에서도 한류 스타들의 중국 공연은 대체로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 내 반감 확산으로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방송 출연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확대하여 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게 중국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중국언론들은 연일 한미연합사령부 한국부의 사드 미사일 배치는 냉전이 끝나버린 상황에서 지역안전의 전략적 측면에서 매우 엄중한 사건이라면서 이는 지역전략 균형을 깨트리고 중국 등 국가의 안전문제를 해치는 것이라면서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사드에 대한 반격은 반드시 한국에 대해 경제제제로 이어져야 하며 한국의 경제, 문화, 관광 등 중요부분에서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결과들 속에서 ‘금한령’은 일종의 문화방면에 대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청년망은 이러한 금한령의 내용 속에는 ‘한류스타제한’이라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 매체는 금한령을 통해 빅뱅, EXO 등 그룹의 중국에서의 공연을 금지하고 새로운 한국 문화산업 방면의 회사들의 투자를 정지하며, 한국의 아이돌 스타 중에서 1만명이 넘는 관중공연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려했다.

특히 새로 계약을 완료한 한국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합자프로젝트 등도 금한령에 포함될 수 있겠느냐며 중국이 한국 예능프로그램 오락 프로그램의 최대 해외시장인 만큼 과잉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한문화교류와 합작프로젝트 사업의 연결을 중단한 것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일부 한국오락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 연예인 방면의 정책에 대한 긴장의 여파 속에서 한국의 각종 오락산업의 기업들의 주가가 각각 다른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2일 YG패밀리의 주가는 7.96%하락했고, CJE&M 6.85%, JYP, SM엔터테인먼트 각각 5.4%, 5.3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