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실.

사회복지법인 에바다복지회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와 평택시가 나서 추진한 복지회 이사 해임안에 대해 반대한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에바다복지회는 이 같은 해임안에 대하여 경기도와 평택시가 자체 책임을 방기한 경우라면서 일명 ‘도가니법’의 악용을 우려해 의회에서의 특별법 제정을 제기, 통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오일/에바다복지회 상임이사: 비리를 막기위해 도입한 도가니법을 악용하여 오히려 비리를 은폐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사면서까지 그동안 에바다복지관운영에 있어 부정과 비리를 척결쇄신하려는 에바다복지이사회 모든 노력들을 무산시켜버렸다. 에바다장애인복지관에서 묵묵히 자신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 다수의 직원까지도 함께 비난을 받을 우려마저 발생했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에바다복지회가 일명 도가니법으로 불리는 외부추천이사제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해 11명의 이사 전원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및 해임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에 에바다복지회는 비리를 막기 위해 도입된 도가니법을 악용해 장애인의 인권과 시설민주화의 상징인 에바다복지회 죽이기를 시도하는 그 어떤 세력과도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오일/에바다복지회 상임이사: 비겁함의 극치라고 보여지는데. 경기도가 평택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더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내부 고발자들이기 때문에 에바다만 갈 수 있다 이런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경기도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민원을 규정에 따라 처리했으며, 동일한 법적용을 통해 다른 복지법인도 행정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바다복지회는 특별법제정을 제기하고 4일에는 평택시의회 앞에서 김기성 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여는 등 단호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함에 따라 복지관운영을 둘러싼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