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갑을오토텍 사측은 경찰로부터 용역경비원 배치 허가를 받아 오후 2시 용역경비원 151명을 동원해 노조가 점거중인 공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갑을오토텍노조 조합원과 금속노조연대 등 700여 명은 회사 출입구를 봉쇄하고 용역경비 출입을 저지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6일 갑을오토텍은 금속노조의 장기간 쟁의 행위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며 직장폐쇄에 들어갔고, 이에 반발한 노조와 조합원은 사측의 퇴거 요구에 불응해 공장을 점거하고 시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재헌 /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갑을오토택지회 지회장 : 회사가 불법적으로 대치인력을 투입하려고 있는 것 막고 있는 것과 저희 노동조합은 현재 회사가 진행한 직장폐쇄를 공격적 직장폐쇄 즉 이미 대부분에서 판단된 불법적 직장폐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36초 정당한 쟁의행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회사가 목적을 다른데 두지 않고 노동조합을 파기하는 데만 목적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지금 목적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은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노동조합은 언제든 대화할 의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갑을오토텍 노조는 2015년 임금 교섭과 관련해 지난해 6월2일 쟁의권을 확보한 이후 85일에 걸쳐 부분·전면 파업 중입니다.

양측은 현재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폭력 등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봉쇄한 정문 앞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산시의원들은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지키고 시민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장헌 / 아산시의원 : 이 현장에서의 폭력을 방지하고 되도록이면 노사 양측이 합의를 할 수 있는 출구를 만들고자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진정한 자세를 가지고 협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가장 중요한 것이 일자리 지키는 것입니다. 일자리를 지키고 시민을 시키기 위해서 함께할 예정입니다. ]

하지만 경비용역들은 정문 앞으로 나왔다가 철수하기를 수차례 반복해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으며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노조파괴 용병’ 채용 논란으로 노사갈등을 빚어 불신의 벽이 높아진 갑을오토텍이 또 다시 극한 갈등에 휩쌓여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