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2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결정을 하고, 사전에 제대로 설명을 한다면, 그것은 어느 지역이든 받아 들여야 한다“며 평택시를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했다.

이에 공재광 평택시장은 “사드 평택 배치에 대한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힌 시점에서 평택시 등 특정지역을 언급하며, 사드 배치에 관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또 다시 우리 평택시민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사드 평택 배치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는 물론 시민 모두와 함께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연일 사드배치 후보지로 보도되고 거론되는 상황에서 지난 11일 종합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공재광 시장은 지난 2004년 미군기지 평택 이전 확정시 주민들은 물론 시민 간 의견이 나뉘어 반목과 갈등의 아픈 과정을 겪는 등 국가안보를 위해 많은 고통과 희생을 감내했다며, 앞으로 사드 평택배치 반대 TF팀을 구성하는 등 대응방안과 사드 평택 배치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