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은 24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에 바란다-지방분권 입법과제와 실천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지방분권형 개헌의 적기이며 국가와 지방의 역할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종인 더민주당 대표,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이 참석해 20대 국회에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방향과 과제를 제시해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염 시장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은 시대정신이다”며 “홍콩, 싱가포르, 뉴욕 등 세계적인 도시와 경쟁해 살아남기 위한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권한과 재정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염 시장은 "지방분권의 추진을 위해 국회내 입법 심의권을 갖는 지방분권특위를 상설화해야 한다"며 “국회차원에서 행정자치부의 재정배분문제 등을 공정해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가칭) 지방재정특위’ 등 별도의 기구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염 시장은 “복재교육지방재정 등 재원배분을 둘러싸고 많은 갈등이 발생한다”며 “중앙과 지방이 수평적 입장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중앙-지방협력회의’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