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인프라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꼽히는 자전거도로.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지역의 명소가 되기도 합니다.

평택시의회 자전거 활용 콘텐츠 개발연구회는 23일 대전과 공주로 우수 자전거 도로시설 벤치마킹에 나섰습니다.

김윤태 대표의원을 비롯해 권영화, 박환우 평택시의원과 자전거 도로 담당 공무원 등 13명이 참여했습니다.

대전 시설관리공단에 도착한 의원들은 공단 관계 공무원으로 부터 대전시의 공영자전거 대여 시스템인 '타슈'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토론을 가졌습니다.

관계 공무원은 타슈가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303톤의 탄소를 절감하는 등 뛰어난 환경보호 효과도 가져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환우/평택시의원:(평택시의) 가스공사 도시가스 지원금, 이런 것들을 공영자전거 대여 사업에 투자하는 것도 상당히 좋아요. 미세먼지 대책으로...]

또한 매일 아침마다 대여소를 돌며 고장 난 자전거를 수거해 즉각 수리하고, 대여소마다 자전거들이 부족하지 않게 골고루 배치될 수 있도록 재배치를 실시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연영대/대전시 건설도로과 자전거담당:(타슈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30억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우리가 수익금이 3억이에요.]

[권영화/평택시의원:(적자가 나더라도) 환경문제 등에 대해 분석 조사를 통해 (자전거 대여 사업이) 어떤 부분에 좋다, 이런 것을 분석해서 시민들께 보고해드리는 것도 있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이후 공단 근처에 위치한 갑천 자전거 도로로 나와 타슈 무인대여소를 직접 둘러보고 자전거 도로의 정비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대전에서의 견학을 마친 시의원들은 공주시의 금강을 따라 조성돼있는 자전거 도로를 견학한 뒤 벤치마킹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윤태/자전거 활용 콘텐츠 개발연구회 대표의원:(타지역의)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우리 평택시의 진위천 안성천에 만들어지고 있는 자전거 도로가 어느 지역보다도 더 우수한 자전거 도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인종/평택시 자전거도로팀장:(현재 평택시는) 주한미군이전 사업비를 받아서 대략 1000억 원 정도의 사업비를 투자해서 총 222km의 자전거도로 인프라를 조성했고 (기존에 운영 중인 자전거 도로 중) 끊긴 부분을 연결해서 좀 더 나은 시설로 개선할 방침입니다.]

연구회의 지속적인 벤치마킹과 연구 활동을 통해 평택시가 자전거 문화를 선도하는 명품 자전거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