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만 용인시민의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용인시청

주차장마다 빼곡히 들어찬 차량 뒤로 고가의 레저보트들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강이나 호수 바다위에 있어야 할 듯한 레저보트 시청 주차장 한 켠에 당당히 세워져 보관되고 있습니다.

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공무원은 공공건물의 한구석을 점용하고 있는 개인레저장비에 대해 동호회를 운영하는 직원들이 가져다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용인시 시설물 담당 공무원 : 지하에 보트놓은거 말하는거죠? 시청 동호인들이 갖다놓은거래요. 저도 저 전에 이게 와서 있던건데 시청직원들 보트 동호인이 있나봐요. 그 동호인이 갖다놓은거예요.]

그러나 해당 레저보트는 특정한 허가절차없이 직원들이 갖다 놓은 것이며 꽤 오랫동안 보관행위를 묵인방치하고 있는 사실은 시인했습니다.

[용인시 시설물 담당 공무원 : 공간이 또 비더라고요. 근데 나 오기 전에서부터 계속 있던거 내용이더라고요. 저도 이제 알게됐는데.
Q) 그러면 팀장님은 보고를 따로 받으신거나 승인을 해주신건 없고요?
용인시 시설물 담당 공무원 : 예예, 그렇죠.
Q) 받은건 아니라는 얘기시잖아요. 누구한테 특정하게.
용인시 시설물 담당 공무원 : 추가사항이 돼있나요? 우리 직원복지처에서 운영하는건데.]

게다가 제 식구감싸기에 들어간 관계공무원은 해당 공무원들의 행위를 무마하기 위해 용인시민들에게도 레저보트를 가져와 시청에 보관해도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이어집니다.

[Q) 그러면 시민들도 갖다놔도 된다는 얘기를 하시는거죠? 지금?
용인시 시설물 담당 공무원 : 안될거는 없는거 아닙니까.]

그렇지만 용인시청 주차장은 포화상태로 이미 주차할 공간이 부족한 상황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개인용 레저보트를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청주차장 한 켠에 보관하고 있는 용인시 공무원들과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시설관리책임자.

민원을 보러 올 때마다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애를 먹는 시민들의 눈에 들어오는 고가의 레저보트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 용인이라는 문구와 걸맞지 않는 공무원들의 또 다른 갑질 행위일 뿐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