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5일 시청 광장을 시민들에게 순전히 개방하는 ‘제11회 어린이날 축제한마당’을 열었다.

올해부터 기념식 등 의전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주인인 아이들이 순수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줬다.

이에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만지고, 체험하고 보면서 집을 떠나 야외에서 동년배 또래들과 즐거운 시간과 아빠와 엄마와 손잡고 오랜만에 느끼는 시간에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어린이들이 에어바운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는 ‘찾아가는 이동 동물원’ 및 ‘한지 만들기’, ‘추억에 방방 뛰기’ 등 아이들이 더 할 나위 없는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오산시에서 준비한 이동식 동물원에서 20여 종 동물들을 시민들이 구경하고 있다.

아이들이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에 중요성을 알리는 부스도 차려져 역사를 알리고 일본에 억지 주장을 알리는 홍보도 진행하는 시간도 가졌다.

독도의 역사를 들은 후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족과 시청광장을 찾은 김현수씨(세교동, 37세)는 “회사를 다니다보니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가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하고 대화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오늘 오랜만에 아이들과 고민 없이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윤예슬양 (오산동, 4세)은 “오늘은 우리가 신나게 놀 수 있는 날이라고 엄마가 말했다”며 “방방을 뛰면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고 어린이집을 안 가는 것이 좋아, 매일 어린이날이었으면 좋겠다”고 귀여운 말을 하기도 했다.

시는 일반 행사에는 개방하지 않는 시청 본관을 개방하고 주 행사장도 자유로이 아이들이 올라와서 춤도 출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어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한 날을 보냈다.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아이들은 내년 어린이날을 기약하며 행사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