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의 전통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재탄생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내 위치한 송화골목시장을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겨냥한 지역대표 전통시장으로 육성한다고 밝혀 화제다.
내발산동(강서로 263-29)에 위치한 송화골목시장은 인근에 발산초, 화곡중․고등학교 등 10여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고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어 일평균 방문자가 2만여 명에 달하는 제법 규모있는 전통시장이다. 1974년 처음 문을 연 뒤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오랫동안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작년 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고 다양한 특구활성화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송화골목시장도 이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외국인 환자에 대한 편의제공과 동반가족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 마련에 중점을 두고 2017년 말까지 시장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이를 위해 구는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공모하여 총 6억 원의 사업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는 한국 전통시장의 멋과 활력을 체험하길 바라는 외국인들을 위해 외국인 노래자랑, 떡메치기, 다양한 민속놀이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시장 벽면과 아케이드 천장에 벽화를 조성하고 상점과 품목별로 이색적인 간판을 제작 설치해 개성이 넘치는 스토리텔링 시장을 만들어 간다며 외국인의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 현대화 사업에도 주력한다.

또한 시장 내 보안등 전구도 효율이 좋은 LED전구로 일괄 교체하고, 고객전용쉼터를 조성해 방문객들의 편안하고 즐거운 쇼핑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전통시장 청년매니저를 새롭게 배치해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경영혁신을 이루고 젊고 활력 넘치는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장상인회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시장이 의료특구지정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게 되면서 상인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송화시장의 변화를 반갑게 이야기했다.
구 관계자는 “문화가 결합된 의료관광서비스 개발에 전통시장의 매력이 한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송화골목시장이 누구나 찾길 바라는 국가대표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살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