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주년'3.1절 기념식'이 1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박원순 시장 등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 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됐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민 여러분, 700만 해외동포와 북한동포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내외귀빈 여러분,오늘 우리는 뜻깊은 제97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우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또한 우리는 97년 전 오늘, 독립만세의 함성은 신분과 계층, 종교와 사상의 차이를 뛰어넘어오직 독립을 향한 열망과 애국심으로 우리를 하나가 되게 하였으며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소녀의 슬픔’이라고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이 곧 3.1 운동의 정신이었고,민족대단 결이 바로 3.1 운동의 정신 이었다고 말했다.

소녀의 슬픔’이라고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말을 인용하며 민족대단결이 바로 3.1운동의 정신이라고 강조하면서 태극기을 흔들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박대통령은 이날 3.1 운동은 우리 민족이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해 힘을 하나로 모은 역사적인 일로 모든 국민들에게 애국심과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며 이는 동방의 밝은 빛으로 세계 각국의 민족 자결 운동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하여. 3.1 운동의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이어졌고, 마침내 우리는 그토록 소망하던 독립을 쟁취했다.

그리고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세계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했다며 97년 전, 그토록 간절히 소망했던 조국의 광복을 이루어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지금, 선열들이 피 흘려 세운 이 조국을 진정한 평화통일을 이루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그분들에게 갚아야 할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우리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에 3차 핵실험을 한 데 이어 또다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극단적인 도발로 우리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지금도 북한은 계속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렇게 무모한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그대로 놔둔다면, 5차, 6차 핵실험을 계속할 것이고, 북한의 핵은 결국 우리 민족의 생존은 물론 동북아 안정과 세계평화를 실질적으로 위협하게 될 것이며 우리 대한민국의 평화 의지에 대한 도전이자전 세계가 원하고 있는 평화정착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며 핵으로 정권의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을 착취하고 핵개발에만 모든 것을 집중하는 것이 북한의 정권을 유지시킬 수 없고 무의미하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단합된 의지를그 어느 때 보다도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 100여개가 넘는 국가들이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데 이어,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곧 채택될 예정이며 이번 대북 결의는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를 무시하고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발을 자행한데 대해엄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가 응집된 것이라며 이에 더해, 미국의 대북제재 법안 채택과 일본, EU, 여타 우방국들이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에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지만,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변화를 거부하는 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 더욱 확고한 안보태세와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갈 것이며 이제 선택은 북한의 몫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국들도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길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하는 일들이 50년, 100년 후 우리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역사로 기억되길 바라며 애국애족과 민족대단결의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면서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통일이라는 위대한 길을 함께 걷자며 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