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 개인전인 이주형의 <모래언덕>이 갤러리777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에서 주최하는 두 번째 릴레이 개인전으로, 1기 회화 입주작가 이주형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이주형 작가는 그동안 인간이 느끼는 삶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전시인 <모래언덕>도 그 연장선에 있는데, 작가는 삶의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눅눅하고 축축한 상태로 설정하고, 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희망을 담아 햇볕에 바짝 마른 ‘모래언덕’을 그리려 한다.

하지만 ‘모래언덕’을 그렸다는 그의 작품은 모래언덕의 형상을 띄지 않고, 여전히 눅눅하고 축축한 느낌을 주는 상황을 재현한 듯 보이며, 대표작인「검은 벽이 있는 실내」또한 뭔가 눅눅하고 축축한 실내에서 무엇인가가 움직이는듯한 느낌을 안겨주는데 이는 삶이란 명확할 수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드러내 보여주기 위해 설계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777레지던스 이주형 작가의 작품세계와 창작열정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 드린다”며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시장을 방문하면 작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