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의장 문영근)는 18일 2016년도 오산시 예산안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이의제기 신청과 반대 목소리에도 장인수 예결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표결 강행처리로 예산안이 부결돼,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에 다수당의 횡포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오산시 2016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및 2016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의 예산안 심의를 위해 오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장인수)는 제215회 제2차 정례회를 제1회의실에서 새누리당 의원 3명(이상수 부의장, 김명철 의원, 김지혜 의원)은 예산안의 보고를 받지 못했고 문제가 있다고 표결처리를 거부했지만 이를 묵살하고 장인수 예결위원장이 표결처리를 강행해, 새누리당 의원들 기권처리로 찬성 3명(새정치민주연합) 기권 3명(새누리당) 표결강행 속 부결됐다.

이 날 새누리당 의원 3명은 현재 오산시의 2015년 재정자립도 33%에 불과한 상황에 오산복합문화체육센터, 죽미령 UN초전기념 평화공원, 미니어쳐 테마파크 등 총 사업비 중 국가 예산 (국비)의 30%인 1,131억 원을 시 예산(시비)의 감당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반발했다.

또한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지난 17일 계수조정(예산안 삭감 심의)때 집행부가 새누리당 시의원에게는 보고 하지 않았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김명철 의원(새누리당)은 “현재 오산시 재정자립도는 33%에 불과 한 상황에 안민석 국회의원의 치적을 위해 1,131억 원을 시에서 감당 할 수 없다”며 “이를 알고 있는 집행부가 계수조정 때 새누리당 의원 3명에게는 보고 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반면 장인수 예결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예결위원회 새누리당 의원들과 대화에서 “충분한 논의를 가진 상황이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억지를 부리지 말고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표결 동참을 요구했다.

이에 김지혜 의원(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안민석 국회의원의 목소리가 아닌 오산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소수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반영 된 수정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해 2014년에도 예결위에서 예산안이 부결 되어 문 의장은 집행부의 예산안을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 속에 가결 시켰다.

18일 부결 된 예산안은 오는 21일 오산시의회 제215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문 의장은 집행부의 예산안을 직권상정 해, 다수당의 힘을 보여줄지, 소수당인 새누리당 의원들과 대화에 나서는 것인지? 오산시민들의 눈과 귀가 시의회로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