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산시의회 2016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오산문화재단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된 예산안 심사에서는 행정감사를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질책과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지혜의원은 성과급의 수혜자들 대다수가 성과급실사를 맡고 있으며 그 중 두명이 가장 높은 등급의 성과급을 자신들에게 책정한 황당한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각종 교육프로그램들의 주체가 교육부서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사업으로 포장하여 예산을 편성한 사실을 꼬집었습니다.

편법으로 지급한 강사료에 대해 묻자 관계공무원은 해당 강사에게 양해를 구했다며 이와 같이 지급된 인건비 등을 통해 운영비를 절감했다며 오히려 문제될 것 없다는 식으로 답변했습니다.

이어 손정환 의원은 회계부정사건을 비롯하여 끊이지 않는 각종 잡음에도 불구하고 150프로라는 성과상여급을 책정한 배경에 대해서 강도높게 추궁했습니다.

게다가 타부서로부터 이관되는 사업에 대한 인원편성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만 상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절차상의 적법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동료의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오산문화재단에 대한 예산안 심사 중 드러난 지적사항들에 대해 오산시의원들은 개선 및 보완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빨간 불이 켜진 오산문화재단의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해당사안에 대한 시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산에서 와이비씨뉴스 김두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