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청에서는 지난 7일 오전 8시 30분에 강신명 경찰청장 주재로 지방청장 및 부속기관장 등 지휘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연말연시 느슨한 사회분위기를 틈타 민생침해범죄 와 기초치안활동에 집중한 결과, 현재 주요 치안지표가 눈에 띄게 호전되는 등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고 있으나, 연말연시에는 절도·폭력 위주의 민생침해범죄가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해 경찰력을 집중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마트와 아파트 주차장, 어두운 골목길 등 여성이 불안해 하는 장소에 대해서는 순찰 강화와 함께, 건물주·지자체와 경비원 배치 및 조도개선 등 방범환경을 개선토록 협업할 예정이며 112긴급신고에는 관할·기능불문 총력으로 대응하되, 불필요한 신고사건에 대한 출동을 최소화하여, 중요사건 처리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찰은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연말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청소년에 대한 선도활동을 강화하고, 그 중 학교밖 청소년들은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단체와 협업할 예정이며 범죄 사각지대 위주로 예방활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음주폭력과 주취자 상대 강·절도, 성범죄 등 연말연시에 빈발하는 범죄에 대해 다발장소 위주로 순찰을 강화하고 특히 고질적인 기초치안 저해 요소로 지목되는 강？절도, 갈취 등 범죄에 대해서는 꾸준히 단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흥비 목적의 편의점 강도 등 연쇄적 범행이 우려되는 사건 발생 시, ‘범죄 예보？경보’를 발령하여 경찰력을 집중함으로써 초기에 분위기를 제압할 계획이다.

회식·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잦아지는 가운데,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음주운전이 기승을 부릴 우려 음주운전 취약장소를 중심으로 스팟이동식 단속을 실시하고, 지역경찰에서도 다목적 순찰 등 수시단속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폭설 등 기상악화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자치단체 및 한국도로공사 등과 협조하여 평소 결빙구간 등 취약지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장비 등을 미리 확보할 계획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정책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점증하는 추세로, 그간 경찰은 재난·재해 등 발생 시, 현장통제나 교통관리 등 사후관리에 주력하여 왔지만,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 보았듯이, 경찰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재해·재난은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예방과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고 밝혔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민이 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경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다보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더욱 공고히 될 것이라며, 다만, 경찰관으로서 기본적인 책무를 소홀히 하거나, 복무기강이 해이해지는 사례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