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30일 오전 10시 40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동아제약(주) 이원희 대표이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조병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제약(주) 이천공장 증설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동아제약(주)은 2016년부터 250억 원을 투자해 치약 등 제조시설 3천여㎡ 증설을 시작으로 약 2만여㎡ 증설을 위해 총 97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를 통해 최고 300여 개의 신규일자리를 마련해 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이천시와 경기도가 합심하여 성사시킨 970억 원의 투자유치는 이천 지역의 발전은 물론이고 경기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의 동아제약(주) 이천공장은 원래 1985년부터 화장품을 생산하던 화장품 공장이었는데 지난 2001년 동아제약이 이 공장을 인수하여 운영해 오다가 2008년부터는 지금의 주생산품인 가그린 제조공정으로 전환시켰었다.

그동안 동아제약(주)은 생산설비의 증설을 다각도로 모색해 했지만, 수도권규제 법령에 막혀 공장증설을 못한다가 이번에 이천시와 경기도 등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공장증설을 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다.

이천시가 동아제약(주)의 증설을 가로 막고 있던 규제를 풀어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이고 경기도, 중소기업청 옴부즈만, 민관합동규제개선단 등에 수차례 건의한 결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존 폐수배출시설과 연관이 없는 경우에 한 하여는 공장을 증설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려줌으로써 공장증설의 큰 장애물이 제거되는 전환점을 맞게된 것이다.

지난 10월말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기존공장이 폐수를 배출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증설부분이 폐수배출시설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기존공장의 폐수를 배출하는 공정과 관련이 없는 경우 해당부분의 증설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린바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번 동아제약 투자를 포함하여 금년 들어서만 9개 기업으로부터 1,73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수도권 규제로 기업입지가 매우 어려운 이천시의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시장은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활성화가 곧 시민의 행복과 지역경제 발전에 가장 큰 디딤돌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비합리적인 규제정책은 이천시 뿐 아니라 수도권을 괴사시킬 우려가 크다.”며, “경제활동을 가로막고 있는 덩어리규제를 빠른 시일 내 합리화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