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EAS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각)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과 턴불 총리는 외교·안보, 경제·통상 등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한반도 문제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이 외교·국방(2+2) 장관회의 개최, FTA 발효(14년 12월), 믹타(MIKTA) 공동참여 등을 통해 구축한 발전기반을 토대로, 양자 관계 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적 이슈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는데 이에 턴불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에 동의를 표했다.

우리나라가 2+2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이외 호주가 유일한데 박 대통령은 제2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국방·안보 협력 청사진을 채택함으로써 양국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한·호주 간 교역 확대 및 경제협력 심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 협력 관계를 확대해 가기로 했다.

먼저 ICT 분야에 있어서 박 대통령은 턴불 총리가 통신장관을 역임하여 ICT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의 정보교류 확대와 ICT 신기술 분야에서의 공동R&D등 협력을 확대해 가자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제2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국방·안보 협력 청사진을 채택함으로써 양국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사진=청홈)

이에 턴불 총리는 사이버안보 분야가 중요한 만큼 협력을 강화해 가자고 화답했고, 양국 정상은 앞으로 기존의 협력틀 내에서 협력을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한·호주 FTA에 대해서 논의를 이어갔는데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호주 FTA 후속조치 일환으로 올해 4월 추진된 양국 간 기술사 자격 상호인정약정 체결 등 협력을 앞으로 서비스, 에너지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해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턴불 총리는 자원협력에 대해 논의를 계속회 호주는 우리의 최대 광물자원수입국이자 투자대상지인데요. 박 대통령은 유연 탄광 개발 사업에서 토지보상 문제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턴불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며 턴불 총리는 본인이 알고 있는 사항이라며, 앞으로 잘 챙겨보겠다고 화답했다.

올해 9월 턴불 총리 취임 이래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은 한·호주 간의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외교·국방, 경제·통상, 국제무대 등의 분야에서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했으며 앞으로 한국과 호주 간의 교류 및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