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택사회경제발전소(이사장 이은우)와 현덕제일교회(담임목사 박상환)는 지난 21일 아름다운 가게 평택 안중점에서 ‘아름다운 하루’(추진위원장 유순남) 행사를 개최했다.

‘아름다운 하루’는 시민들이 쓰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재판매를 통해 자원을 순환시키며, 행사 당일 판매 수익금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나눔과 순환의 일일 장날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평택사회경제발전소와 현덕제일교회 회원, 교인, 시민들이 정성껏 모은 2천여 점의 각종 기부 물품과 맛있는 먹거리 음식으로 열렸으며, 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한 가운데 6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나눔을 실천하고 600여 만원의 물품이 판매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현재까지 7년이 넘게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긴급 생계비 지원에 쓰였다.

박상환 현덕제일교회 목사는 개장식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하루 행사는 사랑하기 위해서이고 상대를 위해서 하는 일로 가치와 의미가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함께 손잡음이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우 평택사회경제발전소 이사장은 “모임에서 행사를 준비하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뜻이 좋으면 길이 있는 것 같다”며 “수익금을 떠나 복직의 희망을 꿈꾸는 해고자분들이 따스한 정을 함께 나누면서 올해 안에 정말 희망의 끈을 잡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쌍용차 해고노동자를 대표해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은 “지역사회에서 해고자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해주셔서 어떤 행사보다 훈훈한 감동을 받고 간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