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의원은 지난 24일(토) 개화동 교회에서 개화동주민자치위원회와 ‘김포도시철공사 제5공구 터널공사’에 따른 주민 피해 현황을 듣고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자 긴급주민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에는 주민자치위원회 양승주 위원장과 김동수 감사 등 마을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감담회는 김포도시철도공사 제5공구 터널공사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과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공항동 일원을 지하경전철로 잇는 사업(총 길이 23.82km 9개 역사)으로 오는 2018년 11월에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개화동 일대 터널 발파공사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그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 당국 및 업체 측의 무대응으로 주민들이 집단 민원 제기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요 발언자로 나선 대책위 김동수 감사는 “발파진동규제 기준치는 0.2cm/sec인데, 업체 측을 통해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12배나 초과하는 2,438cm/sec가 측정됐다” 라며 “0.3cm/sec이상이면 당장 공사를 중단하고 하향 방법을 찾은 이후에 공사를 해야 함에도 계속해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라며 공사 강행의 위법성을 지적했다고 빍혔다.

김 감사는 개화동 일대 터널 발파공사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그에 따른 대책 마련을 토론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의원사)

또한 김 감사는 “공사 강행에 따라 현재까지 주민 3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많은 주민들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동네에 오래된 주택이 많아 벽이 갈라지고,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등 주택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또한 공사 시작 이후 지하수가 고갈되고 있는데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하는 등 업체와 관계자들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한정애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모두 경청하고 “대한민국 어디에 살고 있던지 간에 나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는 생각을 갖게끔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은 행정부, 입법부 등을 대신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여러분이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방안마련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