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에서나 나올 법한 특수렌즈와 카드를 이용한 사기도박단이 평택경찰서에 덜미를 잡혔다.

평택경찰서는 2014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억3천여만 원을 편취한 사기도박단 총책 장(48.남)모씨, 도박꾼 김(43세.남), 박(43세.남)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바람잡이 정(42세.여)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평소 도박을 좋아하는 피해자 자영업자 최(48세.남)모씨를 물색해 피의자 2명은 일명 목카드 뒷면에 특수잉크로 표시되어 있는 내용을 특수렌즈를 착용해 식별하고 나머지 2명은 바람잡이 역할을 하며 판 돈을 키우는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검거하는 현장에서 범죄 피해금 2천여만 원 및 특수 잉크가 표시된 카드 및 특수렌즈 등을 압수하고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