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2시경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한 야산 초입 비포장도로에서 운전자 남 모(36, 회사원)씨가 불이 난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1시 53분께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10분 뒤인 2시 3분께 화재를 진압했으나 이 불로 인해 승용차는 모두 전소됐으며 운전석에 있던 남 씨가 사망했다.

경찰은 승용차 오른쪽 바퀴들이 도랑 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앞바퀴 2개의 타이어, 휠 등이 심하게 훼손된 것을 확인, 남 씨의 차가 도랑에서 빠져나오려고 가속페달을 밟다 타이어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사고 현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남 씨가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숨진 남 씨는 인계동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부검을 통해 남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화재로 차량 내부가 모두 전소됐다. (사진 제공=수원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