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가 맑음터공원 내 녹지(소공원)조성과 야외소공연장의 공사를 하며 주차장에 건축폐기물을 무단방치 하는가 하면 보행자 안전을 위한 안전펜스도 설치돼 있지 않아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시는 시민편의를 위해 공원조성을 진행해 왔지만 오히려 각종 폐기물 등을 주차장에 방치하고 있어 미관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마저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달 30일 시 관계자에 의하면 해당 공사는 시설보강 및 개선사업으로 시 예산 3억 3천만 원을 들여 3월 설계를 마무리하고 7월에 시공업체를 선정한 후 착공을 시작해 지난달 9월 중순을 준공 예정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한편, 시공업체인 B사는 “입찰을 통해 해당 공사를 맡게 됐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일주일가량이나 준공이 늦어지면서 공사기간 동안 발생한 각종 건축폐기물 등이 무단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녹지조성 공사현장 주변에 나무합판이 널브러져 있다.

오산시 궐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42세, 여)는 “공사기간 몇 달 동안 주차장에 건축폐기물이 방치되고 있지만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시민을 위해 공원을 조성해 주는 것은 고맙지만 오히려 시민에게 안전사고의 위험과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빠른 시일 안에 주차장에 있는 건축폐기물을 정리 하겠다”며 관리 감독소홀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