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가 진위.(안성천(평택호) 수계.수질 개선 및 상생협력방안 연구용역 분담금' 추경예산 부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경기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예산이 왜 부결될 수 밖에 없었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보다는 무조건 평택시의 잘못으로 몰아가며 유감을 표명한 것은 지역갈등을 더욱 종용하는 것과 같다며 평택시의회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표명했다.

연구용역과 관련 예산 1억 2천만 원이 제17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수정안이 제출되어 무기명 투표에 의해 삭감된것은 용인시의 정치인들이 평택시청 앞에서 평택을 폄훼하고, 평택시장을 비롯한 평택시민들을 모욕한 것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보자는 평택시민의 의견을 대변한 것이다.

지난 2006년 11월 30일 경기도와 평택시, 용인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및 『진위천 일대 친환경 상생발전을 위한 연구용역』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와 양 시가 각각 예산을 분담하여 국책연구기관에 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이 연구용역을 공동수행하였으며, 2009년 2월 연구용역이 완료됐다.

용역 결과에 의하면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존치하면서 상류에 공단을 조성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고, 향후 쟁점 발생시 경기도․평택시․용인시 전문가 및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토록 했다.

그리고 금년 4월 경기도가 주관한 상생협력 토론회에서는 상수원 보호구역 갈등 해소를 위해 평택시․용인시․안성시가 참여하는 상생협력 방안이 논의됐지만 6년전 용역결과와 이행 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또한, 경기도와 3개 시가 용역비를 예산에 계상하여 의회에서 심의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용인시장과 시의회 의장은 평택시청과 평택시의회 앞에서 평택시가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양, 도를 넘는 시위를 함으로써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상생협약을 깨뜨리고 지역갈등을 먼저 조장한 것은 용인시이며, 이에 대해 평택시민들에게 정중한 사죄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경기도와 용인시는 협약에 따라 합의된 2009년 용역 결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