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평택시 독곡동 주민과 민원인 60여 명은 평택시청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장례식장의 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독곡동 소재의 해당 장례식장은 공사 과정에서 타인 소유의 인접 토지를 무단 훼손하고 경사도가 조작됐음에도 시청의 개발행위허가를 받았다는 민원인들의 주장이 감사원에 접수된 바 있다.

주민들은 장례식장의 불법 허가를 묵인한 평택시를 비판하며 허가 철회와 관계자 사퇴를 촉구했으며 훼손한 토지에 대해 장례식장 측을 구속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장례식장의 주주로 되어 있는 현직 도의원을 거론하며 압력에 의한 특혜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취재 결과 훼손된 토지의 지주는 물론이고 주민들 모두 장례식장의 허가 사실조차 몰랐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이 최대 경사도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 징계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이후 주민들의 장례식장 건립반발까지 거세지면서 공사는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같은 날 평택시청에서는 시민단체 대표와 정당, 종교계 참석자들이 쌍용자동차 노노사의 교섭 타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월 29일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쌍용차와의 실무 교섭이 대외적으로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내부적으로는 회사의 시간끌기에 불과하다며 해고자들의 조속한 복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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