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경찰대(대장 이준목)는 법인명의 무보험 대포차를 이용, 김포국제공항 내 통신선로 교체작업 중 공터에 야적된 통신 케이블을 30회에 걸쳐 훔친 피의자 A 모(남, 68세)씨를 검거하고, A씨로부터 이를 매입한 고물상 업자 B모(남, 52세)씨와 함께, 2명을 각각 절도 및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A 씨는 폐업한 법인 명의의 무보험 1톤 포터 화물 차량을 이용하여 고물 수집 업을 하는 자로서, 평소 종이박스 등 고물을 수거하러 다니던 중 김포공항 인근 공터에 공항 리모델링 공사업자들이 통신선로 교체과정에서 배출된 케이블(구리선)이 실시간으로 수시 야적되는 것을 보고 이를 절취할 것을 마음먹고 지난 6월 9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30회에 걸쳐, 새벽 야음을 틈타 위 차량을 이용하여 공사업자들 마저도 피해사실을 모르게 매회 야적된 물건의 전량이 아닌 일부(20㎏～ 160㎏)만 빼내어 차량에 싣고 가는 수법으로 총 1,242㎏의 통신케이블을 절취한 후, 고양시에 있는 고물상 업자 B씨에게 처분(처분가 : 2,265,570원)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공사업자로부터 “야적된 케이블이 조금씩 없어지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은 김포국제공항경찰대에서는 주변도로 CCTV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새벽시간대 주변도로를 차량 중, 차량번호 식별이 되지 않는 1톤 포터 화물차량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하여, 야적장소 주변 잠복근무 중 6일 새벽 현장에 나타나 범행중인 피의자 A某씨를 검거하였으며 조사결과 이 전에 고물상 B某씨에게 넘겨진 물건들은 이미 중국으로 반출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조사에서 피의자 A씨는 책임보험도 들어있지 않고 앞 번호판에 번호식별 방지용 특수 락카가 뿌려져 있는 법인(6년 전 폐업)명의 속칭 ‘대포차’를 범행에 이용함으로 CCTV 판독 시 차량 번호 인식을 되지 않는 점을 악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러한 차량이 도로에서 운행될 시의 사회적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범행에 이용된 차량을 압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