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 새누리당)은 자체 제작한 동영상까지 제시하며 한강하구 철책제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최윤희 합참의장은 시범적용을 전향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밝혔다.

홍 의원의 동영상은 참신한 발상으로 동료의원들과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서울 한강공원과 김포를 시각적으로 비교하여 대비효과를 주었고, 김포주민의 진실된 마음도 제대로 전달되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김포시민 홍철호’의 간절한 마음을 담았던 게 주효했다. 홍 의원은 “군의 주 고객은 우리 국민이다.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과 함께 한다는 생각을 가져주시길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윤희 합참의장은 “국민의 편익추구 차원에서 철책제거 관련 시범적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서 추진하겠다.” 라고 화답했다.

홍 의원 뿐 아니라 국방위 ‘철책제거 소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근 의원(비례대표, 새누리당)도 “세계 5위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강 잠수부가 무서워 철책을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 군의 존재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니 만큼, 귀찮아하기보다 단호하면서도 진취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으며 정미경 의원(경기 수원시을, 새누리당)도 “한강하구 개방과 개발을 통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런 의도를 가지고 국회에서 요구하는 만큼 통문보다 더 적극적인 대안을 요구했으며 대침투작전 차원에서도 신도시지역이 아니라 더 북쪽의 입구에서부터 적을 막아야 한다. 철책에 의존하면 오히려 적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며 철책제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합참은 ‘한강하구 철책제거 및 공원화 이후’를 가정하여 ‘주민활동이 경계에 기여하는 정도’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철책제거가 조금씩 단계를 밟아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