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에 본격적인 철도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평택-안성-부발을 잊는 총연장 58.7km 철도건설 사업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사업으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기획재정부에 철도분야 우선 사업으로 제출한 상태다.

예비타당성조사란 대형 신규 공공투자사업을 면밀하게 사전 검토하는 제도로, 사업추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기획제정부가 진행하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결정되면 내년 초 타당성 검토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국토교통부가 노선 사업화를 위한 공식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철도시대를 여는 청신호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이 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2013년 토론회를 열어 필요성과 현행 지침의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자체적으로 경제성과 사업타당성을 분석하는 사전조사를 진행하게 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평택-안성-부발 철도 건설 사업은 2010년 발표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의 추가검토 대상으로 반영됐다. 서해안과 중부내륙을 거쳐 동해안(강릉)까지 연결되는 동서관통노선(포승-평택선, 성남-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의 일부구간이다.

사업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2023년까지 총 사업비 1조 5천 546억 원이 투입돼는 경기 남부권 동서 내륙철도망이 완공된다.

김 의원은 평택항과 동해를 잇는 노선이 완공되면 기존 3개 고속도로망을 갖춘 안성이 수도권 최고의 물류운송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간선철도망을 활용해 고속철도인 KTX, 수도권전철과 같은 광역 철도망과 연결될 수 있어 안성을 경유하는 철도망을 다양하게 구축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용 의원은 “노랜 시간 공들여 온 철도사업이 현실화되고 있어 가슴 벅차다”면서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도 사업계획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