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짓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서 유래한 평택시 현덕면 도대3리( 우리말 이름 글갱이 마을)에서 ‘마을과 삶은 서로 깊이 연되어 있다!’를 주제로 한 ‘제3회 글갱이 마을 생명음악회’가 개최됐다.

300여 명의 마을 주민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도대3리 현덕제일교회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마을음악회는 현덕면 도대3리(이장 박대원), 운정1리(이장 이신헌), 화양1·2리(이장 이근종) 마을과 현덕제일교회(담임목사 박상환), 이레교회(담임목사 최기용), (사)평택사회경제발전소(이사장 이은우)가 공동주최하였으며, 전라삼현육각보존회 이수자 ‘고은현’, 자연주의 무용가 ‘최보결’ 등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했다.

이번 공연에는 전라삼현육각보존회 이수자인 해금연주가 ‘고은현’, ‘자연주의 무용가 최경실’,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 준 ‘신소이’, 도대리 출신 마술사 ‘이아성’, 현덕면 노래교실의 흥겨운 노래, 노을애 오카리나 앙상블 연주, 은빛합창단의 아름다운 합창 등 흥겨우면서도 감동이 넘치는 공연이 펼쳐졌다.

이 날 행사를 주최한 박상환 목사(현덕제일교회)는 “마을음악회를 통해 마을이 사람이 되고 생명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으며, 박대원 도대3리 이장은 “농촌과 도시의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과 생명, 나눔과 공동체, 안식과 위로를 제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마을음악회를 주관한 이은우 (사)평택사회경제발전소 이사장은 “마을이 살아나고, 그런 마을들이 모아진 도시가 행복하다는 것을 시민들이 함께 공유해 가기를 희망한다”며 “마을공동체, 사람의 향기가 아름다운 마을을 함께 만들어 가는 평택을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갱이마을 생명음악회’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적극적인 주민들의 지원과 참여, 문화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해를 거듭할 수록 가을 곡식처럼 풍성하게 영글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