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저녁 7시 충주 금릉동에 위치한 충주세계무술공원 특설링에서는 조길형충주시장을 비롯한 각기관장 및 귀빈 그리고 객석을 모두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종합무술 격투기와 K-1 입식격투기 8강 토너먼트 대회가 펼쳐졌다.

(사)대한 종합무술 격투기협회 부총재/대회장 김성옥 회장은 대회사에서 종합무술격투기는 강인한 체력과 일당백의 백절불굴의 기상과 정신으로 기술을 연마하는 무도중의 무도이며 자칫 과격한 운동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시합의 규칙과 선수간의 예의를 중시하는 신사적인 무술이며 시합을 통해 자신의 정신을 가다듬고 서로의 기량을 겨루어 스스로를 반성하고 겸손하게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인격수양 운동이라고 전했다.

[여자선수들이 매섭게 킥과 펀치를 주고 받는 혈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본사DB

이후 이어진 여자 격투기 랭킹전 변보경(TEAM.EMA)선수와 이도경(HONG.JIN)선수의 대전에서는 변보경 선수가 심판전원승으로 승리하는 한편 대한 종합무술 격투기협회 JR라이트급 챔피언 박부건(TEA.EMA)이 도전자 김학재(DOIL.GYM)를 3라운드에 KO승으로 물리치며 한국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한일간의 대결로 이목을 끈 한국의 김동수(팀.태산) 선수는 일본 반초.코우지선수에게 기습적인 펀치를 복부에 강타하며 1라운드에 가볍게 K.O.시켰다. 경기 후 김선수는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한번씩 패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원정경기 패배의 원인이 체력적인 부분이였다고 판단하여 이를 보완하고자 매일 1시간의 로드웍과 3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지난 패배의 설욕과 한국 격투기의 강인함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성욱대회장은 무예는 우리 조상들때부터 심신을 수련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중 하나였다고 설명 하고 있다.]/사진제공=본사DB

이번 대회 운영을 맡은 스포츠에이전시 칸스포테인먼트의 양명규 이사는 “이번 충주세계무술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격투기대회에 K-1 트라이아웃의 의미를 부여했다”며 “기존 70㎏에서 60, 65㎏으로 더 세분화 되고 있는 K-1 경량급의 한국 유망주를 발굴하는 목적도 있다”고 전하며 한국선수들의 K-1대회 입성 및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종합무술 격투기협회는 충주세계무술축제의 우승자에게 올 연말께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인 K-1 한국 대회에서 중국 유명 파이터와 한중 국제전 슈퍼파이트에 출전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