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최모(27.여)씨를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봄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중 몰카를 찍어오면 건당 100만원씩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남성 A씨로부터 대만에서 수입된 49만원짜리 휴대전화 케이스 몰래카메라를 넘겨받아 지난해 7월16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내 워터파크 3곳과 야외수영장1곳 등에서 여자 샤워실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몰카 동영상이 처음 언제 어느 사이트를 통해 유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공범 A씨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